“이건 너무 자극적인 자세 같은데 말야.”
“나랑 이런 자세로 하고 싶지 않아요? 난 아저씨만 좋다면
어떤 자세를 요구해도 다 받아들일 수 있어요. 정말이에요.”
사랑하는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오른 여행길에 만난 소녀
기차에서 만난 소녀는 석현을 보자마자 담배를 요구했다
새까만 소녀의 눈에 마음을 빼앗긴 석현은
전 연인에게 선물 받은 라이터까지 소녀에게 빌려준다
“너는 어떤 걸 좋아하는데?”
“좀 더 화끈하고 자극인 거요.”
“이를테면?”
“에로영화나 포르노!”
잠깐의 인연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기차에서 만난 소녀가 석현이 머무는 집 담벼락을 타고 넘어왔다
계속 만나고 싶었던 나머지 환각이 보이는 걸까?
“어, 아저씨? 아저씨가 왜 여기에 있어요?”
“그러는 넌 왜 담을 타고 넘어 오는 거지?”
“그야 여기가 제 집이니까요.”
이 모든 게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면
더는 젠체하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너를 안아도 될까
어른의 속도로 시작되는 센치하고 쌉싸래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