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어머니를 따라 떠돌아다니며 세상과 격리되다시피 살아온 연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도, 그녀의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도화살을 걱정한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늘 목덜미를 옷으로 가리고 다니고 그런 특이함과 소극적인 성격 탓에 은근히 따돌림 당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런 연아의 앞에 재벌가 월영그룹의 3형제가 나타나고, 그룹을 이을 후계자가 되려면 그녀를 신부로 맞이하라는 할아버지의 지시가 있었다는데… 알고 보니 세계 각지에서 입양된 3형제는 반인반수(半人半獸). 3형제가‘수인 능력’을 완벽히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그녀의 향기뿐.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그녀의 삶은 갑자기 나타난 3형제로 인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로 가득차게 되는데...!
""내가, 너를, 지켜준다고 했던 것. 잊었어?”
“날… 더 필요로 해줘. 아직은 부족하지만, 누나가 필요하다고 하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아.”
“만약에… 내가, 연아 씨를… 좋아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건가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꽃미남 3형제와 연아의 동화 같은 로맨스가 지금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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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금 뭐라고….”
하지만 그녀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현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막아버린 탓이었다. 낯선, 하지만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연아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처음으로 느끼는 달콤한 현기증이 그녀의 생각을 마비시켰다.
“음… 흐읍, 잠깐! …읍 …하아….”
키스는 점점 더 농밀하게 진해져 갔다. 거칠어지는 연아의 숨소리가 복도를 울렸다. 현호의 키스는, 마치 그녀를 잡아먹는 듯 한, 야수 같은 키스였다. 더 이상 어찌할 도리도 없이 연아의 머리가 멍해져 갈 때, 그녀의 등을 쓸어내리는 현호의 손길이 느껴졌다. 부드러운, 하지만 손끝까지 열기가 느껴지는 그 손길에 연아는 저도 모르게 달뜬 숨을 내쉬었다.
“으흠…!”
하지만 그 숨마저 현호의 입술에 삼켜졌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아찔함에 연아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숨이… 달콤해….’
남의 호흡을 이렇게 가까이서, 그것도 기분 좋게 느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서서히 경직되었던 연아의 몸에서 힘이 풀리는 것을 느꼈는지, 현호는 서서히 그녀의 목덜미로 입술을 옮겼다.
“흐읏…! 아….”
누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연아의 입술에서는 달콤한 숨이 새어 나왔다. 현호의 입술이 닿은 곳에서부터 묘한 감각이 퍼져 몸 구석구석으로 번졌다. 현호는 입술로 부드럽게 연아의 목선을 더듬으며, 간간이 혀로 살결을 핥아 내렸다.
“하읏…!”
현호가 움직일 때마다 연아의 몸은 움찔 튕겨지기도 하고, 느슨히 풀어지기도 했다. 확실한 것은 서서히 그녀의 몸이 열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자 현호는 과감하게 옷 위로 연아의 가슴을 베어 물었다.
“아하앙-!”
갑작스런 자극에 연아는 허리를 뒤로 꺾으며 부들부들 떨었다. 현호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그녀의 가슴에 파고들었다. 비록 옷 위로의 접촉이기는 하지만, 민감한 연아의 몸은 그 자극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받아들였다. 연아는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다리를 꽉 움츠렸다. 몸 안 저 깊숙한 곳에서 불덩어리가 타올라 배꼽 아래를 자극하고 있었다.
‘원해… 더… 더 무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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