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홍보부 만년 대리 황금복은 30대 노처녀이다. 그녀의 옆자리에 앉으면 6개월 내로 결혼할 수 있다는 징크스에 혼기가 꽉 찬 잘난 남자들이 서로 앉겠다고 뒷돈이 오간다. 그녀는 이러한 상황에 짜증이 나,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며 꽃미남 킬러이자 성희롱 상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한다.

그녀의 첫 번째 타킷은 바로 옆자리 신입사원 왕신재이다. 그는 사실 한불그룹 후계자인데, 쓰러져가는 호텔 말단으로 입사하여 3개월 동안 정체를 들키지 말아야 한다는 할아버지의 강압에 고통받는다. 그런 그가 금복에게 자꾸 눈길이 가다 못해, 술을 마시고 자신에게 달려든 금복과 하룻밤을 지내고야 마는 게 아닌가? 신재는 금복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지속해서 관계를 갖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