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섬유 최고의 염색기술자 강성경.
그녀는 수학교사이자 그녀의 오랜 연인인 윤수와의 결혼을 원했으나 윤수 집안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만다. 속상함에 술을 실컷 들이킨 그녀는 하룻밤 실수를 해버리고 마는데…!
마가렛레이사의 한국지사장이자 전형적인 나쁜 남자, 그러나 매력은 철철 넘치는 제이슨 황.
그는 하룻밤에 그를 사로잡은 강성경이란 여자를 잊지 못하고 있다. 그에게 남은 단서라고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마냥 간밤에 그녀가 두고 간 보청기 뿐!
겨우 찾았다 했더니 그녀에겐 박윤수라는 남자가 붙어 있다. 그 둘이 이어지게 할 수는 없다.
과연 그들은 서로가 원하는 바를 쟁취할 수 있을까?
“모든 남자들이 당신처럼 육체관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여자보기를 섹스상대로만 평가하는 당신하고 다 수준이 비슷한 줄 알아?”
“쾌락주의까지는 아니지만 몸과 마음이 함께 동해야 제대로 된 사랑이라고 알고 있어. 몸이 어때서? 심적으로 채워져도 어느 한구석이 허전한 건 마찬가지야.”
“나한테 시간낭비 하지 말고 같은 뜻을 가진 여자 찾아.”
“강성경, 당신이 적격이야. 실험해볼까? 사랑하게 될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