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자살기도로 병원에 실려온 한 남자
정신과 의사 송미류는 실려온 환자를 보고 창백해진다
그 남자는 다름 아닌 미류의 첫사랑, 서화린이었다
애써 잊어버린 첫사랑과 재회한 미류
화린이 애인의 외도로 죽음을 결심했다는 걸 알고
화린을 자신의 곁에 묶어두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겨우 고비를 넘기고 눈을 뜬 화린은
놀랍게도 기억 일부를 잃어버린 상태였다
“서화린에게 최면을 걸어 기억을 지웠죠?”
“내가 그래야 할 이유가 있던가?”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미류에게 점점 마음을 주던 화린,
그러나 화린과 미류를 에워싸고 떠도는 위험한 의심들은
점차 두 사람 사이를 벌려놓기만 하는데…….
“내가 널 오랫동안 좋아했어.”
“왜…… 왜 지금은 솔직하게 다 말해주는 거예요?”
“다시는……너 이렇게 아프게 안 해. 약속해.”
과연 화린은 기억을 되찾고도 미류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