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자리를 비운 틈에 제주도 ‘애워리’ 펜션으로 돌아온 영진. 그곳에는 새아버지로부터 펜션을 부탁받은 수현이 먼저 와 있었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 채로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하게 된 두 사람. 영진의 강박증을 계기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하지만 수현의 ‘비밀’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영진과 수현은 헤어진다.
시간이 흐르고, 영진은 사고로 인해 해리성 기억장애를 앓게 된다. 그런 영진을 다시 찾아온 수현은 영진을 돌보면서도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두 남자를 찾아온 프랑스 혼혈, 조엘. 영진의 과거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그와 함께 세 남자는 새로운 동거생활을 맞이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