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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BL]사우스 사이드 벙커

상품 상세 정보
제목 [리디북스][BL]사우스 사이드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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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온탕냉탕
브랜드 체셔
분야 BL
출간 2019-05-08
가격 3,000원

책소개

아포칼립스물/ 현대물/ 다정공/ 순정공/ 호구공/ 사랑꾼공/ 예민수/ 지랄수/ 쓰레기수 /능력수/

어느날 서울은 좀비라고 불렸던 벌레들에게 점령당했다.
의미도 모르는 채 걸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 남쪽으로 향하고 있는 무리를 찾고 있었다.
벌레몰이를 하고 있는 저 그룹만 만나지 않았더라면…….

“얘 괜찮은데.”

흙이 묻은 손가락이 내 볼을 쿡 찌르는 것이 느껴졌다. 셋 중 두 번째, 약탈이었다.

“안녕.”

나에게 다시 말을 건 것은 LA 야구 모자에게 준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목탄 눈썹이었다. 아까까지 얘가 괜찮니, 얘를 하니 뭐니 한 주제에 평범하게 인사하는 꼴이 우스웠다. 하지만 이 그룹에서 내게 가장 큰 호의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놈이었다. 잘 보이는 쪽이 내게도 좋았다. 나는 다시 입술을 당겨 웃어보였다.

“원래 그렇게 웃어?”
“왜요? 이상해요?”
“아니.”

그냥. 준은 나머지 말을 대충 씹어 넘기며 내 얼굴을 빤히 보았다.

“정식으로 인사할게. 준이야.”
-
“준, 네가 뭘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나는 진짜 강해.”

영문 모를 소리에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자 해수가 홍조가 뜬 얼굴로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

“나는… 나는 그룹들 옮겨다녀가면서 별의별 일, 진짜 별 괴상한 일 다 겪어봤고 또… 또 사람을 속이기도 잘 하고, 뒤통수도 잘 치고, 진짜 이기적이고 잔인하고. 그래, 항체도 있고. 아무튼 나는 진짜 강해. 그러니까….”

해수의 얼굴을 갈수록 더 빨개져갔다.

“그러니까 힘들면 나를 믿어.”

사람이 사람에게 종교일 수 있을까?
종교를 가지려 한 일이 있다. 에스더 누나는 밖에 나가기 전이면 늘 손목에 감고 있던 묵주를 풀러 한 알 한 알을 세어가며 기도를 올렸다. 그런 누나를 우리는 모두 기다려주고는 했는데 그러는 동안의 누나는 너무나도 성스러워서, 누나의 종교보다 누나 자체가 너무 성스러워서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하지만 믿음은 그런 식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포기해야 했다.
그렇다면 사람이 사람에게 종교일 수 있을까?
나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는 해수를 보면서 다른 누구도 아닌 해수만은 종교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해수야.”
“응?”
“살아서 나가자.”
“응.”

저자소개

온탕냉탕

여러분들을 온탕에 넣었다 냉탕에 넣었다 하겠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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